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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당신 곁을 지키는 우리는 ‘간호조무사’입니다.

간호조무사신문 | 기사입력 2020/04/16 [10:47]

언제나 당신 곁을 지키는 우리는 ‘간호조무사’입니다.

간호조무사신문 | 입력 : 2020/04/16 [10:47]

  © 간호조무사신문


의사
,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오로지 안녕한 대한민국을 위해 감염의 위험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다.

시한폭탄을 안은 것 마냥 단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나날이 지속되면서 보건의료인들의 피로도는 상상을 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특히나 공공의료 분야 최전선인 의료원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은 다시금 재평가 되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터졌을 때도, 사스로 전 세계가 불안에 휩싸였을 때도, 코로나 19로 전국민이 움츠려든 이 시기에도 가장 최일선에서 손발 벗고 나서는 간호조무사

 

지잉~ 지잉~ 지잉~’

 

재난 문자를 알리는 알림에 가슴이 뜨끔거림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우리나라 1번 확진 환자가 입원한 인천의료원, 지역 내 확산이 시작 된 뒤 310부터 환자들의 간호를 담당하고 있는 이삼순 간호조무사.

 

재난 알림 문자에 가슴이 내려앉는 느낌에 무기력함, 현장으로 전해오는 시민들의 응원이 담긴 간식에 코끝의 찡함을 느끼는 간호조무사 이삼순.’

 

그녀의 일주일은, 데브닝(오후 830~오전 530), 데이(오전 7~오후 3), 이브닝(오후 2~오전10)이 차례로 돌아간다.

 

데이 근무가 있었던 지난 14, 그녀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온몸 소독을 마치고 방호복을 착의한다. 방호복 착의를 마치면 그녀가 돌보는 환자들에게 갈 식사를 챙긴다. 음압병동 앞 굳게 닫혀있는 문을 보며 크게 심호흡을 한다.

 

이 문 뒤에 음압병동이 있음을 알리는 출입제한구역이란 빨간 글씨는 온몸의 털이 바짝 서는 기분이 든다.

 

혹여나 마스크 끈이 끊어지지 않을까.’

 

고글이 비틀어져서 벗겨지진 않을까.’

 

걱정들이 꼬리를 물고 그의 손에 들린 식사의 무게가 천근처럼 느껴지기 일쑤다.

 

두 눈을 질끈 감고 마음을 다 잡은 뒤 그 문을 열고 음압병실로 들어선다. 아주머니 한분, 아저씨 한 분, 앳된 학생 한 명에게 아침이 왔음을 알리며 밥을 건네고 오늘 하루의 기분을 묻는다. 혹여나 비말 감염이 될까 모두가 조심하는 분위기인 탓에 얼굴도 마주하지 못한 채 걱정되는 마음을 꼭꼭 삼키며 그저 내일은 당신이 훨훨 나는 기분으로 이 곳을 떠났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속으로 바라고 또 바라며 표면소독을 실시한다.

 

전염병 관리 지침 상 5인실도 1명이 사용하는데 약 8평가량 되는 병실 전부를 소독약으로 닦아낸다.

 

문고리 하나, 옷장 손잡이 하나하나 다 닦아내고 나면 고글로 보는 바닥이 울퉁불퉁 거릴 만큼 어지러움을 느끼지만, 방호복이 부족하다는 말에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텨내고 있다.

 

간호와 더불어 청소까지 모두 마치고나면 20km 산행을 마친 듯 숨이 차고 땀으로 흠뻑 젖는 고된 일상을 묵묵히 견뎌내고 있다.

 

땀으로 젖은 이삼순 간호조무사.  © 간호조무사신문


방호복이 없어 쓰레기봉투를 뒤집어 쓴 외국 간호 인력들의 현실을 뉴스로 보며 마음을 다 잡고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함을 느낀다.

 

비틀거리는 발걸음을 다 잡으며 옆 병실로 향한다. 쓰레기조차 병원균에 감염돼 있을 수 있기에 완벽한 소독 후 폐기하는 것이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는 일념 아래 최선을 다해 놓치는 곳 한 곳 없이 소독을 진행한다.

 

그렇게 2시간 동안 병실 3곳의 표면 소독을 마치고 나면 숨 쉬는 건 물론 땀에 절어 무거워진 몸 때문에 음압병동 바깥으로 나가는 발걸음이 더디고 힘들기 그지없다.

 

무사히 밖으로 나와 방호복을 벗고 소독을 마치고 나서 가장 먼저 찾는 것은 500ml 생수다. 그 한 병을 한 번에 비우고 나서야 숨을 몰아쉰다.

 

그렇게 잠시 숨을 돌리고 나면 혹여나 감기에 걸려 면역이 약해질까 땀으로 젖은 속옷과 옷을 갈아입는다.

 

그리고 또 방호복을 착의한다. 그렇게 또 두 시간 가량 2명에서 3명의 건강을 살피고 방 전체를 소독하며 빨리 쾌차해 얼른 이 병실이 비워지길 기도한다.

 

언제나 어디서나 환자가 곁에 함께하는 간호조무사’.

 

환자 몸 속 바이러스를 잡는 건 의사, 몸 밖으로 튀어 나온 바이러스를 잡는 건 간호조무사

 

그들의 간호가 있었기에 병상은 하나 둘 비워져 간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모두가 안녕하던 6개월 전 일상을 간절히 바라본다.

 

오늘 하루 역시 환자 곁에서 보내는 간호조무사들에게 이삼순 간호조무사는 응원을 전한다.

 

우리 현장에 계시는 20만 간호조무사님들! 우리를 지켜낸다는 신념으로, 환자를 지켜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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