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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⑨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보건의료 인력 관리와 전문화

간호조무사신문 | 기사입력 2020/02/06 [09:02]

[STORY] ⑨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보건의료 인력 관리와 전문화

간호조무사신문 | 입력 : 2020/02/06 [09:02]

  © 간호조무사신문

 

간호조무사는 1966년 의료보조원법시행령 제1조에 의해 직종이 탄생된 이래 2019년 현재까지 53년간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서비스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불분명한 업무 범위와 낮은 처우, 사회적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2019년을 마감하는 시점에서 2010년부터 2019년간 10년 동안 간호조무사와 관련된 어떤 사건들을 되돌아보고 향후 간호조무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기 위해 기획했다. 

 

 <편집자 주> 

 

4차 산업혁명이 본격 도래하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실질적 체감도가 높아져가고 있다. 사양 산업 분류된 인쇄·출판업은 실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기자, 계산원 등 역시 인공지능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않다. 

 

보건의료계 또한 인공지능과 자동화을 위한 여러 시도를 했는데, 대표적으로 IBM 사의 왓슨 포 온콜로지이며, 이 인공지능은 우리나라 차병원과 부산대학교병원 등에서 이미 시범 도입 운영되고 있다. 

 

실제 서울대학교병원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에 루닛(의료 인공지능 기업)사 AI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환자의 흉부 중 폐암이 의심되는 곳을 97%의 정확도로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 30일 예종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와 문원진 건국대 의대 교수 공동 연구팀은 MRI 영상 촬영도의 정확성을 높이는 '협조·생성적 적대신경망'(CollaGAN) 기술 개발에 성공해 재촬영으로 인한 환자의 불편 최소화는 물론, 의료 비용 절감을 목표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임상 현장의 AI 도입은 이미 시도되고 있거나 현실로 다가왔다. 앞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간호 인력인 간호조무사들의 업무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간호조무사는 간호사와 달리 환자의 평가와 사례 관리를 하지 않지만, 앞으로 인공지능이 간호계획 지시를 하는 날이 안 오리라는 법도 없다. 비록 간호계획을 수립해 지시하지 못하더라도 환자의 상태를 입력해 의사의 진단과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빅데이터 진료’는 한층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간호조무사의 영역은 최전선에서 실질적으로 간호를 이행하는 역할로 데이터보다는 헌신과 희생이라는 인적감수성이 필요한 영역으로서 인공지능이 대체 할 수 없는 분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간호 인력만큼은 4차산업혁명이나 인공지능에 따른 자동화와 거리가 먼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나, 인공지능이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모르는 현 시점에서 단언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러한 보건의료 업무의 자동화 추세를 살펴보면 적합한 간호 업무 수행을 위한 직무 전문성 확보와 그 수단인 교육과 인적 관리는 필수 요소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직종 협회로서 법정단체화는 더 질 높은 교육과 역량 강화, 인적 관리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는데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 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간무협의 경우 보건의료인 중 유일하게 정부의 관리 범주 밖에 벗어나 있는 단체로 간호조무사라는 직역을 보건의료인 체계적 관리의 사각지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었으며, 정부 관리의 필요성은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관계자 또한 시인하는 지점이기도 했다.

 

그래서 간호인력의 문제를 직역 갈등이나 이기주의로 몰아가 보건의료계가 직면할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적절히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 간호인력의 절반 이상이 간호조무사들로서 보건의료계에서 간호조무사들의 역량 약화는 곧 환자들의 건강 악화와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간호조무사 직종은 커다란 변화의 앞에 놓여져 있다. 선진국형 간호인력 모델과 전문대 양성 등의 과정을 통해 본격적인 전문화의 길을 걷느냐 아니면 과거처럼 국가로부터 관리되지 못 하는 인력으로 전락하느냐의 기로이다.

 

4차 산업혁명 앞에서 간호조무사가 전문직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명백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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